1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1999년 4월 이후 증자를 하지 않았고 2위 기업인 한국전력도 1990년 이후 증자 관련 공시가 없었다.
지난해 7월 상장한 LG필립스LCD(시가총액 3위)도 상장 이후 증자를 하지 않았다. 국민은행(5위)과 LG전자(9위)는 1990년 이후, 에쓰오일(10위)은 1993년 이후, 포스코(4위)는 1998년 이후, SK텔레콤(6위) 현대자동차(7위) KT(8위)는 1999년 이후 각각 증자를 하지 않았다.
동부증권 장영수 연구원은 “대기업들이 외환위기 이후 재무구조를 개선하면서 현금 보유를 늘렸기 때문에 증자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것”이라며 “우량주식의 유통물량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도 증자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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