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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6월 14일 03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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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본보가 입수한 한국산업개발연구원(KID)의 ‘KHP 경제성 분석’에 따르면 KHP에는 개발비 1조3113억 원, 양산(量産)비 4조1565억 원, 향후 30년간의 운영유지비 3조6350억 원 등 모두 9조1029억 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이 사업은 5조 원 정도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알려져 왔다.
또 KHP가 전체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생산 유발액 6조8889억 원, 부가가치액 2조3248억 원, 기술파급 유발액 4조6608억 원 등 총 13조874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KHP는 9조1029억 원의 투입비용을 제외하고 약 4조7717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 헬기의 수출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항공 경영자문기관인 틸(Teal) 그룹에 따르면 2014∼43년까지 KHP급 헬기의 연간 세계 시장규모는 141∼241대 수준이며, 특히 군용헬기 시장은 연간 77∼15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의 한 소식통은 “세계적으로 헬기시장이 갈수록 축소되는 상황에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한국형 헬기를 개발하기보다는 직도입을 통해 기술이전을 최대화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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