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30대 직장인 취업반수생 34%

  • 입력 2005년 6월 1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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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3명은 원치 않는 직장에 임시로 취직한 뒤 구직 활동을 계속 하는 이른바 ‘취업 반수생(半修生)’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수생은 ‘절반의 재수생’이라는 뜻으로 대학에 합격한 뒤 다시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가리킬 때 주로 사용됐다.

31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20, 30대 직장인 112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3.8%가 자신을 ‘취업 반수생’이라고 밝혔다.

취업 반수생 중 절반에 가까운 47.6%는 ‘현재 직장에서 실력을 발휘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취업 ‘재수’가 아닌 ‘반수’를 택한 이유로는 ‘경제적인 이유’(50.8%)가 가장 많았고 ‘실업 기간을 두는 것보다는 낫기 때문’이라는 대답(33.3%)이 뒤를 이었다.

또 업무 시간에 취업 준비를 하거나(20.1%), 퇴근 시간 이후 회사에서 취업 준비를 하는(18.0%) 경우도 많았다.

응답자의 82%는 채용 공고를 매일 검색한다고 답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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