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대형사모펀드 2개 만들어…3500억 출자

  • 입력 2005년 5월 18일 1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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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적립기금의 사모(私募)투자 참여와 관련해 외국계 사모투자회사인 H&Q AP코리아와 신한PE 등 2곳을 사모투자 위탁운용사로 최종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최대 규모인 사모투자펀드가 조성돼 7월경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연기금 가운데 사모투자에 참여하는 것은 국민연금이 처음이다.

공단 측은 위탁운용사 2곳에 모두 3500억 원을 출자해 사모투자펀드를 설립할 예정이며 다른 기관투자가의 참여까지 고려하면 2개 펀드의 총 규모는 5000억∼70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사모투자펀드가 조성되면 하반기에 시가총액 2000억∼2500억 원 규모의 기업 2, 3곳을 대상으로 ‘바이아웃(Buy-out·기업을 사들여 가치를 높인 뒤 되파는 방식)’ 투자를 할 계획이다.

공단 측은 초기에는 중소기업에 집중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워크아웃 중이거나 매각이 예상되는 대기업도 투자대상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희경 기자 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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