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500, 박카스 40년 아성 깼다…드링크시장 1위

  • 입력 2005년 5월 11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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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0여 년 동안 국내 드링크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온 ‘박카스’(동아제약)가 지난달 처음으로 월 매출 1위에서 밀려났다.

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박카스의 4월 매출은 98억 원으로 ‘비타500’(광동제약)의 107억 원에 뒤졌다.

박카스는 올해 1월 85억 원, 2월 107억 원, 3월 138억 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지난달 매출이 크게 줄었다.

반면 비타500은 1월 63억 원, 2월 68억 원, 3월 87억 원으로 증가세를 유지하며 지난 달 처음으로 월 매출 100억 원을 넘었다.

광동제약 측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비타500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어 올해 매출 목표인 1500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동아제약은 “의약품인 박카스와 식품으로 분류된 비타500을 같은 드링크로 볼 수 없다”며 “지난달 박카스 매출이 부진했던 것은 기존 ‘박카스F’를 타우린 함량을 높인 ‘박카스D’로 교체하면서 생긴 일시적인 현상인 만큼 조만간 판매가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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