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2003년이후 24조 순매수…지수 1000대서 이익실현

  • 입력 2005년 5월 2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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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가들이 순매수(주식을 산 금액에서 판 금액을 뺀 것)한 규모가 24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가 2일 내놓은 ‘2003년 이후 지수대별 순매수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2003년 이후 24조3125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장부상 평가수익률은 14.1%로 집계됐다.

외국인들은 지수 △600대에서 4조3662억 원 △700대에서 12조3954억 원 △800대에서 7조3436억 원 △900대에서 2조7982억 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1000대에서는 3256억 원을 순매도(주식을 판 금액에서 산 금액을 뺀 것)했다.

600∼900선에서 주식을 사들여 1000선에서 일부 이익을 실현하는 투자패턴을 보인 것.

반면 기관은 지수 500부터 1000대까지 순매도로 일관했으며 모두 15조349억 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개인은 600∼900대에서는 매도, 500대와 1000대에서는 매수 패턴을 나타냈다. 전체적으로는 13조4034억 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기관 가운데에서는 연기금과 자사주 매입이 대부분인 ‘기타 상장법인’이 각각 2조1963억 원과 4조3860억 원을 순매수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기관이나 개인은 주가가 내리면 매도하는 조급한 투자패턴으로 외국인만큼의 수익률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03년 이후 지수대별 순매수 현황(단위:원)
지수대기관외국인개인
500-1312억-2조2653억1조3594억
600-1조6479억4조3662억-3조3186억
700-9조5407억12조3954억-3조3645억
800-1조4386억7조3436억-5조6220억
900-2조1745억2조7982억-2조5831억
1000-1020억-3256억1254억
기간은 2003년 1월 2일부터 2005년 4월 29일까지. 자료: 증권선물거래소

공종식 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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