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주수익률 세계10위

  • 입력 2005년 4월 10일 16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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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총주주수익률이 세계 주요 상장 기업 중 10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시가총액 100억 달러 이상인 하이테크 기업 중에서는 3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1위에 올랐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치창조기업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금융정보업체 톰슨파이낸셜의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것으로 전 세계 12개 업종(금융서비스 제외) 596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BCG는 "총주주수익률은 기업가치 증가분과 배당수익률을 합한 개념으로 기업 가치 창조의 가장 포괄적 측정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999년~2003년 동안 연평균 44.2%의 총주주수익률(TSR)을 기록했다.

이 기간 총주주수익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브라질의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엘로 연평균 108.7%였다. 이어 홍콩의 자동차 부품업체 덴웨이 모터스(87.8%), 브라질의 펄프 제지업체 보토란팀 셀룰로스(74.2%) 순이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은 2003년 말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삼성전자보다 매우 낮다.

시가총액이 200억 달러 이상인 142개 기업만을 놓고 볼 때 삼성전자는 미국 정보통신기기 업체 퀄컴(5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시가총액 100억 달러 이상인 81개 하이테크 기업 중에서는 퀄컴과 미국 보안 소프트웨어업체 시만텍에 이어 삼성전자가 3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특히 시가총액 100억 달러 이상인 아시아태평양지역 56개 기업 중 1위를 기록했고 SK텔레콤(28.2%)과 포스코(24.1%)는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인도의 화학업체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38.6%)와 일본 닛산자동차(29.8%)가 각각 2, 3위였다.

BCG는 "기업의 가치창조와 총주주수익률 향상을 위해서는 기업의 본질가치와 투자자의 기대를 높이는 한편 잉여현금흐름 분배를 최적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20012017|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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