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오강현 사장 해임… 노조 “무효訴”

  • 입력 2005년 3월 31일 1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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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는 3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오강현(吳剛鉉)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의결했다. 공기업 사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주주총회에서 해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주주총회는 이사회가 지난달 14일 ‘오 사장이 공기업 사장으로서 공사의 명예와 품위를 손상시키고 기관장으로서 적절한 임무 수행에 문제점을 야기했다’며 상정한 해임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가스공사 이사회는 오 사장의 해임안 상정 이유로 △가스산업 구조개편을 위한 노사합의 도출 실패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노조 집회 방치 등 6가지 이유를 들었다.

가스공사는 조만간 사장추천위원회를 열고 사장 공모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편 오 사장은 법적 대응을 통해 자신의 해임 사유에 대한 시시비비를 가리겠다고 밝혔으며 가스공사 노조와 우리사주조합도 “주주총회 결의 무효소송 등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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