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니뭐니 해도 건강이지”…CI보험 판매 475%나 껑충

  • 입력 2005년 3월 30일 17시 49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치명적 질병(CI)보험과 변액보험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내놓은 ‘2004년 보험상품 판매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CI보험의 수입보험료(1년간 보험사가 거둬들인 총 보험료)는 2조7879억 원으로 2003년(4847억 원)에 비해 475.2% 늘었다.

또 생명보험사 전체 수입보험료에서 CI보험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2년 0.1%에서 작년에는 5.3%로 늘었다.

CI보험은 질병 정도를 고려해 고액의 치료비를 사망 전에 지급하는 보험으로 2002년 5월 처음 도입됐다.

금감원은 “고령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CI보험 가입자가 급증했다”고 풀이했다.

주식 등에 투자할 수 있는 변액보험 판매도 급증했다.

변액보험의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1조9155억 원으로 2003년(8399억 원)보다 128.1% 늘었다.

종신보험의 수입보험료도 1년 전보다 23.6% 늘었지만 신규 계약 건수는 192만4000건으로 16% 줄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