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할인점 종목 햇살…“소매지표 좋아져 유망업종 분류”

  • 입력 2005년 3월 30일 17시 32분


LG투자증권은 올해 1, 2월 소매 관련 경제지표에서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점이 확인돼 홈쇼핑과 할인점 업종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30일 밝혔다.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2월 소매판매액은 지난해 2월에 비해 10.1% 늘었고 2월까지 누적 판매액 역시 3% 증가했다고 LG증권은 설명했다.

올 1, 2월 할인점의 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9%가량 늘어난 반면 백화점은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증권은 이 같은 소비 회복세가 3월에는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할인점이나 홈쇼핑 같은 저가 소매점이 소비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LG홈쇼핑, CJ홈쇼핑, 신세계의 목표 주가를 각각 10만4000원, 8만6300원, 36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LG증권 박진 연구위원은 “할인점이나 홈쇼핑과는 달리 백화점 매출은 각사 자체 집계처럼 올해 크게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따라서 백화점 영업만 하고 있는 대구백화점 등에 대해서는 다소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소비경기가 회복세로 방향을 잡은 것은 이번 통계청 발표로 확인됐다”면서 “다만 고용여건 등을 감안하면 상반기에는 점진적이다가 하반기에 본격적인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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