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도시 집값 불안조짐…필요하면 투기지역 추가”

  • 입력 2005년 3월 25일 1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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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韓悳洙)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5일 수도권 신도시 지역에 부동산 가격 불안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필요하다면 투기 지역을 추가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상황에 대해서는 1분기(1∼3월)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10∼12월) 3.3%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연간 성장률 목표인 5%를 조정할 요인이 없다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금융, 원자재, 부동산, 노동, 해외 등 5개 분야에 대해 경제조기경보체제(EWS)를 통한 점검 결과 중소기업 연체율 상승, 국제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수도권 신도시 집값 불안정의 세 부문에서 관찰이 필요한 징후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그는 “토지시장의 가격이 불안해지면 투기 지역을 추가 지정하는 등 안정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경기 동향과 관련해서는 “2분기(4∼6월)부터는 내수 회복 등에 힘입어 성장률이 점차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부총리는 “중소기업의 연체율이 올라가고 있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별도의 대책이 필요할 정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생계형 신용불량자 대책과 관련해 한 부총리는 “은행이 이미 상환 받을 수 없는 죽은 채권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정부가 ‘촉진자’ 역할을 한 것”이라며 “정부의 이런 역할은 ‘관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병기 기자 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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