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이젠 좀 풀리네”…생산 2개월연속 증가

  • 입력 2005년 3월 4일 18시 12분


코멘트
올해 1월 서비스업 생산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그러나 대표적인 내수지표인 도·소매업은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여 아직은 경기회복 속도가 미약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서비스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1월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업, 운수업, 통신업 등의 호조에 힘입어 작년 1월과 비교해 0.7%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0.6% 늘어난 데 이어 2개월째 소폭 증가세.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이 2.8% 늘어 5개월 연속 증가했고 운수업(5.4%), 통신업(5.2%), 사업서비스업(4.9%) 등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호텔업은 ‘한류 열풍’으로 외국인 입국자가 늘면서 29.3%나 증가했다. 반면 여관업은 지난해 9월 시행된 성매매특별법의 영향으로 8.2% 줄었다.

금융 및 보험업은 주식시장 활황으로 2.6% 상승하면서 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부동산 및 임대업도 5.6% 늘어 11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회복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소매업은 5.8% 줄면서 21개월 만에 감소폭이 가장 컸다. 1월 전체 도·소매업도 3.3% 줄어들면서 14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통계청은 “올해 1월은 지난해보다 영업일수가 이틀 많아 대부분의 업종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공종식 기자 k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