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삼성전자 지분’, 李회장 父子보다 많은 2.81%

  • 입력 2005년 2월 28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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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관리공단이 갖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이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 부자(父子)가 소유한 지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포스코의 최대주주로 부상하는 등 연금관리공단이 국내 증시의 ‘큰손’ 역할을 하고 있다.

28일 삼성전자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04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연금관리공단의 지분은 지난해 말 2.81%(우선주 포함)로 2003년 말(2.20%)에 비해 0.61%포인트 높아졌다.

올해 1월 말 현재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은 1.66%, 장남인 이재용(李在鎔) 상무의 지분은 0.57%이다. 여기에 이 회장 부인인 홍라희(洪羅喜) 삼성미술관 관장 등 다른 친인척 지분까지 합치면 3.03% 수준이다.

한편 포스코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연금관리공단의 포스코 지분은 2003년 말 2.78%에서 2004년 말 3.54%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최대주주는 포항공대(2.84%)에서 연금관리공단으로 바뀌었다.

연금관리공단은 지난해 KT 주식 119만3000주를 추가 매입해 지분을 3.74%로 늘렸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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