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급 78% "언제 잘릴지 불안하다"

  • 입력 2005년 2월 23일 14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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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느끼는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이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를 그만둘 것으로 예상하는 시기도 40대 후반으로 낮아졌지만 그에 대한 대비책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드헌팅 전문업체인 HR코리아는 23일 기업체 과장 1025명과 부장 및 임원 518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현재 다니는 직장에 대해 느끼는 불안감은 어느 정도인가'라는 질문에 과장급의 49.8%는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지만 때때로 불안하다', 28.8%는 '직접적인 퇴출압박은 없지만 불안감이 크다'고 답했다.

'현재 구조조정 압박 때문에 위기감을 갖고 있다'는 답변은 7.3%를 차지했다.

반면 부장급 이상은 '불안감이 크다'는 답변이 50%를 차지했고 구조조정 압력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14.9%로 나타났다.

예상 정년에 대해서는 과장급은 평균 47.6세, 부장급 이상은 54.1세를 꼽았다.

과장급이 대개 30대, 부장급 이상이 40대인 점에 비춰보면 지금부터 10년 정도 더 일할 수 있다고 보는 것.

직장에 대한 불안감을 의논하는 상대를 묻는 질문에는 가족과 친구, 직장동료가 90% 이상을 차지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한 체계적인 해결보다는 심리적 위로나 격려를 받는데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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