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위 50개 기업 가운데 배당 계획이 없거나 증권사 배당 추정치가 없는 8개사를 제외한 42개사가 주주들에게 지급할 2004회계연도 배당금(중간배당금 포함)은 8조1785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배당금 규모는 2003회계연도(5조7277억 원)에 비해 42.8%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이다.
또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소속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2003회계연도 배당금을 지급한 729개사의 배당금 총액(6조3010억 원)보다 1조8775억 원 많은 것이다.
기업별로는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가 1조5638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어서 ‘배당금 1조원 클럽’에 처음으로 가입하게 됐다.
한국전력 포스코 SK텔레콤 KT 등 4개사의 배당금도 각각 5000억 원을 넘어섰거나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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