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엔=972원…원-엔 환율 크게 떨어져 日과 수출경쟁 제품 타격

  • 입력 2005년 2월 18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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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100엔당 970원대로 떨어지면서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한국 수출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원-엔 환율은 2003년 9월 16일 999.28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까지 한 번도 1000원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올해 들어 1월 29일 이후에는 ‘100엔=1000원’의 등식이 깨졌고 18일에는 972.32원까지 떨어졌다.

100엔당 1000원이라는 등식이 깨진 것은 엔-달러 환율의 하락 속도보다 원-달러 환율의 하락 속도가 빠르기 때문.

LG경제연구원 신민영(申민榮) 연구위원은 “원-달러 환율보다 원-엔 환율이 수출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며 “반도체 철강 자동차 등 일본 제품과 경합하는 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김승진 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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