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회의소 최범진 신임 중앙회장 “기본으로 돌아가자”

  • 입력 2005년 2월 13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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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상공인을 비롯한 회원들의 리더십을 키우고, 지역에 봉사한다는 청년회의소의 기본 정신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올 한해 한국청년회의소(JCI KOREA)를 이끌고 갈 54대 중앙회장에 최범진(崔氾鎭·39·사진) D.K 벤딩 대표가 선임돼 최근 서울 광진구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한국청년회의소는 만 40세 이하에게만 회원 자격이 주어지는 단체로 현재 2만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회원의 70% 이상이 제조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 종사하는 지역 상공인.

강신호(姜信浩)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청년회의소 중앙회장을 지냈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도 1978년부터 2년간 부산에서 회원으로 활동하는 등 약 30만 명의 OB회원들이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다.

최 신임 회장은 “회원이 늘고 조직의 영향력이 커지다보니 분파(分派)적인 행태가 나타나고 청년회의소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움직임도 생기고 있다”면서 “그래서 좀 구태의연한 구호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기본으로 돌아가자(Back To The Basic)’를 구호로 정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올해 주력해야 할 사업으로 각 회원의 잠재된 능력을 끌어내는 교육 프로그램인 ‘엘리트 스쿨’ 신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몽골 우물파기사업 지원 등 국제사업 활성화를 꼽았다.

또 270명 정도의 회원과 함께 연내 평양을 방문해 북한의 젊은 경제인들과 경제협력사업을 논의할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그는 “회원들의 요구와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올해를 54년 전통의 청년회의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한 해로 만들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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