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미지식물원, 광주 ‘부국철강’ 계열에 낙찰

  • 입력 2005년 2월 11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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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미지식물원이 광주의 한 중견기업에 팔렸다.

1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달 초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을 통해 진행된 제주관광식물원 ‘여미지’ 공매 입찰에서 552억7500만원을 써 낸 광주의 부국철강㈜(회장 남상규·南相奎) 계열의 BK오일㈜에 최종 낙찰됐다.

이 식물원은 식물원 용지 3만5700여 평과 건물 17동, 식물 2210종 등으로 매각예정가액(감정평가액)이 552억6800만원으로 이번 입찰에는 BK오일 등 3개 업체가 참여했다.

BK오일은 지난해 자본금 25억원으로 설립된 유류판매업체로 17일까지 정식계약을 체결하고 60일 안에 잔금을 납부하면 이 식물원의 소유권을 넘겨받게 된다.

부국철강은 광주 광산구 안청동 하남산단 등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포스코로부터 원자재를 공급받아 강판 강관류을 생산하는 업체로 1948년 창업 이래 연간 매출 1500억 원, 종업원 500여 명의 규모를 유지하면서 1995년 코스닥에 등록했다. 이 식물원은 한란을 비롯한 희귀종 및 멸종위기 식물 49종 4079본을 비롯해 총 2200여 종, 21만9000본을 보유하고 있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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