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부동산 규제강화로 작년 아파트 거래 급감

  • 입력 2005년 2월 11일 15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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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과 부동산 규제 강화로 지난해 아파트 거래건수가 큰 폭으로 줄었다.

1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거래건수는 모두 76만8838건으로 전년(108만6167건)에 비해 29.2% 감소했다.

이는 2000년 이후 가장 적은 것이며, 최근 3년간 평균 거래건수(102만1652건)와 비교해서도 24.7% 낮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년(20만2951건) 대비 28.7% 감소한 14만4618건에 머물렀다. 특히 서울 강남구 등 주택거래신고지역은 전년 대비 감소 폭이 50%를 웃돌았다.

또 경기도가 31만2192건에서 19만8967건으로 36.3% 감소했고, 인천도 7만7896건에서 5만3032건으로 31.9%가 줄었다.

이밖에 △부산 9만6703건→5만9488건(-38.5%) △대구 6만5777건→3만306건(-53.9%) △광주 3만2108건→2만6311건(-18.1%) △대전 3만4510건→2만3420건(-32.1%)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두 자릿수의 감소 폭을 보였다.

건교부는 이에 대해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주택수요가 줄어든 데다 '10·29 부동산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들이 지난해 한꺼번에 시행되면서 투자심리가 급랭하면서 거래가 크게 위축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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