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우리아이 뭘 사줄까…백화점 기획행사 봇물

  • 입력 2005년 1월 27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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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설 선물로 새 학기 맞이 용품을 사주는 건 어떨까? 요즘은 기능성을 중시해 바퀴달린 가방, 조끼형태의 배낭가방 등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이 많다. 사진 제공 롯데마트
아이들 설 선물로 새 학기 맞이 용품을 사주는 건 어떨까? 요즘은 기능성을 중시해 바퀴달린 가방, 조끼형태의 배낭가방 등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이 많다. 사진 제공 롯데마트
《설과 개학을 동시에 앞둔 요즘 아이들 명절 선물로는 신학기 용품을 골라주는 것도 좋다. 마침 유통가에서는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을 내놓거나 기획행사를 벌이고 있다.》

▽초등학교 입학생은 가방이 무난=롯데백화점 기원규 바이어는 “초등학교 아이들은 쑥쑥 자라기 때문에 에어쿠션이 달린 가방이나 바퀴가 달린 가방처럼 무게 부담이 적은 제품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어릴 때 가방을 잘못 메다가 어깨가 비뚤어지거나 체형이 나빠지는 경우도 있다고. 가방은 자체 무게가 덜 나가고 등판과 어깨끈은 땀이 잘 차지 않는 천으로 돼 있고, 쿠션이 들어있으며 몸에 잘 밀착되는 게 좋다. 요즘 한창 뜨는 상품으로 ‘바퀴 달린 가방’이 있다. 브랜드별로 5만∼7만 원대에 팔리는 이 가방은 여행용 가방처럼 바퀴가 달려 있다. 하지만 바퀴가 접히지 않아 실내에 들여놓기 힘들다는 단점도 있어 롯데백화점에서는 바퀴가 접히는 가방도 판다.

KT몰에서 파는 아톰가방 세트의 경우 등판 밑에 ‘레인커버’가 들어있어 비올 때 가방을 쌀 수 있게 돼 있다. 물론 제일모직에서 나온 빈폴키즈 책가방처럼 제품 자체가 방수되는 제품도 많다.

바퀴가 접히는 랜딩팩

어깨끈이 조끼 형태로 된 가방도 있다. 씨앤티스 ‘아이찜’(3만∼4만 원) 등. ‘ㅅ’자 형태의 어깨끈이 달린 르까프의 가방은 갤러리아 콩코스점에서 4만∼6만 원대.

▽아이디어 상품으로 센스 있는 부모가 되자=초등학생들은 아무래도 시력 보호에 신경 써야 할 나이다. 책상용 스탠드는 그런 점에서 좋다. 스탠드는 편광 패널 등을 사용해 눈에 유해한 빛을 걸러주는 제품이 좋다. 3M의 눈부심 방지 스탠드(6만7000∼12만 원) 등이 있다.

아이들이 조직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시간관념을 가르치기 위해 시계를 선물하는 것도 방법. 인터파크에서 파는 닭 알람시계(3만8000원)는 경보음이 울리면서 닭이 5개의 알을 낳는다. 이 알들을 다시 집어넣어야 알람소리가 멈춘다. 아동용 손목시계인 스와치의 플릭플락(2만∼5만 원대) 같은 제품도 있다.

인터파크에서 파는 별자리가 뜨는 지구본(2만1700원)은 밤이나 어두운 곳에서 88개의 별자리가 떠오르게 돼 있다. 아이들에게 세계 지리와 함께 별자리 학습까지 시킬 수 있다.

디앤샵에서 파는 ‘교과서를 만화로 공부해요 1학년 세트’(1만6200원)도 눈길을 끈다. 국어 수학 슬기로운생활 3과목을 만화로 구성한 것.


▽행사=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은 다음달 2∼8일 ‘7세븐’ ‘랜딩팩’ 브랜드의 바퀴 달린 가방을 판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목동·천호·신촌점도 다음달 12∼20일 신학기 가방모음전을 연다. 신세계이마트는 27일부터 가방, 실내화, 연필, 노트 등 신학기 상품을 묶은 ‘몽땅 선물세트’를 4만9000원에 판다. 점별 30개 한정.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2월까지 신학기 가방을 사면 필통 피리 등 사은품을 준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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