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글로벌 짐’ 벗었다…주요계열사 신용등급 회복

  • 입력 2005년 1월 27일 17시 41분


코멘트
SK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이 대부분 2003년 ‘SK글로벌(현 SK네트웍스) 사태’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은 27일 “주요 계열사들의 신용 수준을 나타내는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등의 신용등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대부분 계열사의 신용등급이 2002년 말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SK㈜는 회사채 신용등급이 2002년 말 ‘AA―’ 등급에서 ‘A+’ 등급으로 하락했으나 지난해 6월 ‘AA―’로 다시 올랐다. 기업어음도 ‘A1’에서 ‘A2+’로 한 단계 떨어졌다가 지난해 말 ‘A1’으로 회복됐다.

특히 SK네트웍스는 A 등급을 유지하던 신용등급이 분식회계 파장으로 C 등급으로 급락했지만 지난해 다시 BB+로 8단계나 상승했다.

SK네트웍스는 이 같은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따라 자체 신용으로 외부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SK케미칼과 SKC의 회사채 신용등급도 BBB+의 ‘안정적 전망’에서 2002년 말 ‘부정적 전망’으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말 이전 수준으로 다시 올랐다. 이 밖에 무디스가 SK㈜의 신용등급을 Ba2의 ‘부정적 전망’에서 지난해 ‘안정적 전망’ 등으로 잇따라 상향 조정하는 등 해외 평가기관들도 주력계열사인 SK㈜와 SK텔레콤에 대한 신용등급을 이전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SK그룹은 “지배구조 개선으로 시장의 신뢰가 강화됐고 에너지·화학과 정보통신을 바탕으로 SK그룹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