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북형’ 토종닭 분양신청 봇물

  • 입력 2005년 1월 25일 2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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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경북 영주시 안정면)에 토종닭에 대한 문의와 분양신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도 축산기술연구소에 따르면 각 시·군을 통해 다음달 2일까지 ‘경북형’ 토종닭에 대한 분양신청을 받고 있는데 현재까지 희망물량은 3만 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 마리)보다 50%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축산기술연구소는 ‘경북의 표준 닭’을 만들기 위해 지역에 있는 토종닭들을 모아 1997년 영남대에 의뢰해 유전자 지문분석 등을 거친 뒤 계속 혈통보존 작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경북형은 수탉(키 30∼35cm, 체중 1.8∼2.2kg)과 암탉(키 22∼27cm, 체중 1.5∼1.6kg) 모두 다른 토종닭에 비해 체구가 작고 다리는 가는 편이나 육질이 쫄깃쫄깃하며 지방질은 적고 단백질은 높다는 것.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올해 닭의 해를 맞아 경북형 토종닭에 대한 문의와 분양신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경북형은 병아리의 체질이 강건한 데다 노른자가 상대적으로 진하고 크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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