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아파트 4주째 올라…일부 한달새 4500만원 뛰어

  • 입력 2005년 1월 23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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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서울의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값이 4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 등 일부 아파트는 한 달 새 최고 4500만 원 상승했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네인즈와 부동산114 등은 23일 서울의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값이 올해 들어 1.13% 올랐다고 밝혔다.

송파구는 잠실주공, 잠실시영 등 재건축이 임박한 아파트가 몰려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잠실주공 1, 2단지는 올해 들어 평형별로 1000만∼2000만 원 올랐다. 잠실 주공1단지 13평형은 작년 말 4억8000만∼4억9000만 원에 거래됐으나 최근 5억 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특히 잠실주공 5단지는 올해 들어 최고 4500만 원 올랐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1차도 같은 기간 평균 3000만 원 남짓 올라 17평형은 4억4500만 원을 호가한다.

강남구(도곡 2차) 강동구(강동 시영) 강서구(화곡 주공), 서초구(반포 주공) 등에서도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값이 일제히 상승세다.

이처럼 가격이 오른 것은 기존 아파트(노후 저층 아파트)를 사서 재건축 조합원이 되는 게 일반 분양분을 공급받는 것보다 유리할 것이란 예상 때문. 여기에다 강남권 아파트의 공급 부족으로 2, 3년 후 입주 때는 아파트 값이 꽤 오를 것이란 기대도 높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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