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디카 ‘정품’인지 꼭 살피세요…일본내수품 무상AS 안돼

  • 입력 2005년 1월 20일 1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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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카메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 유통점에는 정식 판매법인이 유통시키는 ‘정품(正品)’뿐만 아니라 일본 내수용으로 만들어진 제품의 유통도 늘고 있다.

이들 일본 내수품은 가격이 정품보다 5만∼10만 원가량 싸지만 무상 수리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일부 유통점에서는 한글사용 설명서 등을 별도로 첨가해 판매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한글 설명서만으로 정품을 구별해 내기는 힘들다.

가장 정확한 구별법은 제품 본체와 상자 등에 있는 제품 일련번호가 일치하는지 확인한 뒤 각 판매회사에 전화를 걸어 일련번호를 불러주고 정품인지 확인하는 것. 대부분의 회사가 정품 판매 확대를 위해 확인전화를 처리해 주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카메라를 작동시켰을 때 한글로 된 메뉴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그러나 일부 제품의 경우 수출용에 한글이 포함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정식 유통경로를 거치지 않았더라도 한글메뉴는 있을 수 있다.

소비자 중에는 무상수리 혜택(통상 1∼2년)이나 한글설명서 사용 등의 편리함은 포기하더라도 싼 가격 때문에 일본 내수품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또 유통점에서 일본 내수품이라고 미리 얘기를 하고 조금씩 싸게 파는 경우도 많다.

이들 일본 내수품의 애프터서비스는 대부분 정품을 판매하는 회사에서 유료로 받을 수 있다. 공식적으로 수리를 해주지 않는다고 밝힌 업체에서도 소비자들이 위탁 애프터서비스센터로 직접 찾아가서 수리하는 것을 막지는 않는다.

정품과 일본 내수품이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때는 구입한 지 1, 2년 사이 제품 자체 결함으로 고장이 나는 경우다. 정품은 무상 수리되지만 일본 내수품은 돈을 내고 고쳐야 한다.

소비자 과실로 고장이 날 때는 보증기간이나 정품 여부와 상관없이 유료다.

올림푸스한국 관계자는 “일본 등 외국에서 제품을 사는 소비자도 있기 때문에 일본 내수품이라는 이유만으로 애프터서비스 자체를 거부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주요 디지털카메라 업체의 일본 내수품 애프터서비스 처리 여부
회사일본 내수품AS 처리 여부AS 문의
올림푸스한국유료 처리02-2191-1900
LG상사(캐논)불가(위탁 AS센터에서는 비공식적으로 가능)1544-5775
소니코리아유료 처리1588-0911
한국후지필름유료 처리02-2203-1472
아남옵틱스(니콘)불가(위탁 AS센터에서는 비공식적으로 가능)080-666-6400
자료:각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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