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쇼핑도 깎아서 사세요”…MSN장터-G마켓등 가격 흥정 가능

  • 입력 2005년 1월 20일 1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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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깎아서 사세요.”

인터넷 쇼핑몰에도 재래시장처럼 물건 값을 흥정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면 상품을 조금이라도 더 싸게 살 수 있다. 밀고 당기는 재미는 덤이다.

MSN코리아는 최근 MSN장터(msn.mbuym.co.kr)를 열었다. 구매자와 판매자가 메신저를 통해 서로 연락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 물건을 사기 전에 상품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묻거나 가격을 흥정할 수 있다.

상품명 옆의 ‘판매자와의 대화’를 클릭하면 메신저로 이야기할 수 있게 된다. 판매자가 온라인에 없으면 ‘쪽지’를 보내거나 ‘Q&A’에 글을 남겨놓으면 된다.

G마켓(www.gmarket.co.kr)에도 흥정하는 기능이 있다. 상품 정보 페이지에 ‘흥정하기’ 버튼이 있는데 기본 판매 가격보다 싼 가격으로 구매 요청을 하면 된다.

구매자가 적어 낸 가격이 판매자가 미리 정해 놓은 최저가격보다 높으면 바로 거래가 이뤄진다.

희망 가격이 너무 낮으면 판매자가 가격을 다시 제시하는 식으로 서로 주고받으며 흥정이 이뤄진다. G마켓은 ‘흥정하기’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흥정을 통해 상품이 팔리면 판매 수수료를 깎아준다.

전자제품 쇼핑몰인 인켈e숍(www.inkeleshop.co.kr)도 사이트 내에 가격 흥정이 가능한 상품만으로 이뤄진 ‘흥정몰’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

구매자가 원하는 가격으로 거래가 성립되면 깎은 금액만큼 인켈e숍에서 쿠폰을 준다. 가격을 깎아주면서 자연스럽게 다시 사이트를 찾아와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MSN코리아 최경란 차장은 “온라인에서 흥정할 수 있게 한 서비스는 물건 값도 깎을 수 있고 인간다운 정도 느낄 수 있어서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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