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도는 만 55세까지이던 정년퇴직연한을 65세까지로 10년 연장하는 대신 만 50세부터 단계적으로 출근일수를 줄여 그 만큼의 연봉을 적게 받게 하는 제도를 병행해 시행키로 했다.
근무일수는 50~54세 까지는 주 4일 근무를 하고 최종임금의 80%를 받고 55~60세는 주 3일 근무에 60%, 60~65세는 주 2일 근무에 40%의 임금을 받는다.
회사는 의무 근무일수와 상관없이 추가로 하루를 더 쉴 경우 20%의 임금을 추가로 감해, 최저 주 1일 근무에 기존임금의 20%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회사는 또 희망자는 만 45세부터 이 제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올해 만 48세인 박상원(朴相煥) 대표이사가 시범적으로 주 3일 근무 임금제를 시작했다.
박 대표이사는 "젊은 층의 고용 창출을 위해선 임금피크제 도입이 불가피하지만 한편으론 50대 이후의 고용 안정성도 문제"라며 "이 제도가 이 두 가지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잠재적인 임금예산 여유분을 신입사원 채용에 배정해 올해는 지난해보다 30% 정도 늘어난 200여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김재영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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