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외 로열티 지급액 5조 육박

  • 입력 2005년 1월 12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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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특허권과 상표권 등 지적재산권 사용으로 해외에 지급된 로열티 규모가 5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해외로 지출된 지적재산권 사용료는 38억631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

원화로 환산하면 4조4548억 원(작년 1~11월 평균환율 1153.16원)에 이른다.

지난해 지적재산권 사용료가 월 평균 3억 달러 이상 지급된 점을 감안할 때 12월을 포함한 연간 전체 지적재산권 사용료 지급액은 40억 달러를 웃돌고 원화로도 5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적재산권 사용료 지급액은 △1999년 26억6000만 달러 △2000년 32억2000만 달러 △2001년 30억5000만 달러 △2003년 35억7000만 달러로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은측은 "첨단 정보기술(IT) 분야에서 해외 지적재산권 활용 빈도가 높아지면서 로열티 지급액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기업이나 개인 등이 보유한 지적재산권 로열티 수입액은 14억9490만 달러로 33.7% 증가했다.

작년 1~11월 중 지적재산권 사용료 적자규모는 23억6820만 달러로 전년 동기(21억4410만 달러 적자)에 비해 2억2410만 달러 늘어났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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