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재건축 석달새 최고 7000만원↑

  • 입력 2005년 1월 4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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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의 올해 상반기 시행이 불투명해지면서 서울 강남권 재건축아파트들의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부 재건축단지의 경우 개발이익환수제 연기 가능성이 처음 제기된 지난해 10월 이후 석 달 사이에 최고 7000만 원가량 올랐다.

4일 현지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빨라야 2월 임시국회에서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일부에서 이 법안에 대해 위헌소송 논의도 나옴에 따라 강남권 재건축단지 상승세에 탄력이 붙고 있다.

송파구 잠실 주공1단지 13평형은 지난해 8월 4억4000만 원대까지 떨어졌던 시세가 지난해 10월 초부터 회복세를 타 최근에는 5억1000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주택거래신고제가 시행되기 직전인 지난해 2, 3월 시세(5억2000만∼5억3000만 원)에 다가선 수치.

이 밖에 송파구 신천동 잠실시영, 강동구 암사동 강동시영 1단지 등도 호가가 소폭 올랐다.

현도컨설팅 임달호 대표는 “원래 재건축 단지는 일반 분양에 임박해서는 가격이 다소 올랐으며, 잠실주공 1, 2단지도 3월경에 있을 일반분양을 앞두고 시세가 오른 것으로 본다”며 “재건축 단지의 ‘대세 상승’으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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