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경제연수…反기업정서 해소-시장경제 교육 목적

  • 입력 2004년 12월 29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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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을 맞아 중고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한 경제 연수 프로그램이 줄을 잇고 있다. 경제단체와 기업들의 후원 속에 진행되는 경제 연수 프로그램은 반(反)기업 정서를 해소하고 시장경제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되는 것.

특히 이번에는 중국 산업시찰 등 해외 연수도 포함돼 있어 교사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교육인적자원부 포스코는 내년 1월 9월부터 4박 5일간 전국 중고교 사회과목 교사 100명을 대상으로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칭다오(靑島) 등을 시찰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 교사들은 현지에 진출한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 국내 기업과 중국 회사들을 둘러보게 된다.

이번 중국 시찰단 모집에는 4600여 명의 교사가 몰려 공개추첨을 실시하기도 했다.

KT와 한국개발연구원(KDI)도 1월 24일부터 4박 5일간 중고교 사회과목 교사 70명을 선발해 베이징과 상하이 칭다오 톈진(天津)의 한국 기업과 금융회사 산업단지를 방문하는 연수를 실시한다.

KDI는 이와 별도로 1월 3∼7일, 1월 10∼14일 중고교 교사 180명을 대상으로 경기 수원시 국세공무원교육원에서 경제직무연수교육을 실시하고 GM대우자동차 부평공장 견학을 주선키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무역협회는 1월 18∼20일, 1월 25∼27일 광주(光州) 신양파크호텔에서 담당 과목과 상관없이 교사 240명을 대상으로 ‘경제와 문화체험’ 행사를 연다. 박용성(朴容晟) 대한상의 회장, 김재철(金在哲) 무역협회장이 직접 강사로 나선다.

이 밖에 한국은행은 1월 10∼14일 인천연수원에서 고교 사회과목 교사 40명이 참여하는 금융·경제연수 프로그램을, 전경련 산하 자유기업원은 1월 4∼7일, 1월 11∼14일 중고교 교사 80명을 대상으로 경제 교육을 각각 마련한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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