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대출금리 큰폭 하락…年3.42%-5.60%로 사상 최저

  • 입력 2004년 12월 28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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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1월 금융회사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11월 은행의 예금 평균금리는 10월보다 0.06%포인트 떨어진 연 3.42%.

대출 평균금리도 0.11%포인트 떨어진 연 5.60%를 나타냈다.

11월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6년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예금금리는 4개월째, 대출금리는 5개월째 하락했다.

예금 및 대출금리가 계속 하락하는 것은 경기침체로 기업과 가계의 자금수요가 줄어든 데다 지난달 한은이 콜금리를 연 3.50%에서 3.25%로 인하하자 은행들도 금리를 따라 내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은은 “대출금리 하락 폭이 큰 것은 은행들이 여신 심사를 강화하면서 우량기업 위주로 대출이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기예금 금리는 연 3.45%로 전월에 비해 0.05%포인트, 정기적금은 연 3.50%로 전월보다 0.11%포인트 각각 내렸다.

이강운 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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