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인터넷을 타고…포털업계 자원봉사-모금운동 붐

  • 입력 2004년 12월 26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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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스에서 진행하는 ‘북한에 연탄 보내기’ 캠페인(위)과 MSN코리아에서 벌이는 온라인 모금운동.
엠파스에서 진행하는 ‘북한에 연탄 보내기’ 캠페인(위)과 MSN코리아에서 벌이는 온라인 모금운동.
‘인터넷으로 사랑을 실천하세요’.

주요 인터넷 포털이 연말연시를 맞아 사랑의 실천운동에 나섰다.

전염병으로부터 생명을 위협받고 있는 개발도상국 어린이와 겨울철 북한 주민을 돕기 위해 온라인 모금 캠페인 등을 전개하는 사이트가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드림위즈(www.dreamwiz.com)는 ‘사랑의 구세군 자원봉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홈페이지를 통해 구세군 자원봉사자로 신청한 가입자들이 하루 2시간씩 직접 자원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 직원들도 서울지역 중 몇 개구를 선정해 ‘1일 구세군’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랑의 구세군 자원봉사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회원들을 위해 ‘사랑의 자선냄비’ 코너를 마련해 사이트 내에서 후원금 모금캠페인도 동시에 진행한다.

엠파스(www.empas.com)는 인터넷을 통해 선발된 누리꾼(네티즌)과 함께 설날을 앞둔 내년 1월 말경 북한을 방문해 남한 누리꾼들의 사랑이 담긴 연탄 5만 장과 어린이용 물품을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북한에 연탄 보내기’ 캠페인을 진행해 온 엠파스 직원들은 지난해 추석 직전 영화배우 문근영 양과 함께 방북해 1차분 연탄 5만 장과 난로 200대를 직접 전달했다. 회사 측은 이번에 추가로 연탄 5만 장과 1600만 원 상당의 어린이용 물품을 강원 고성군 온정리 주민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MSN코리아(www.msn.co.kr)는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와 함께 개발도상국 아이들을 전염병으로부터 구하기 위한 온라인 모금 캠페인을 내년 1월까지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한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를 지원해 전염병으로부터 개발도상국 어린이를 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캠페인 페이지에 있는 ‘작은 후원하기’를 클릭해 후원 금액을 선택하거나 자신이 원하는 후원금 액수를 직접 기입해 휴대전화로 결제하면 된다.

MSN은 모금행사에 참여한 누리꾼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크리스마스 실’ 아바타 아이템을 제공한다.

이병기 기자 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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