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기업정서 해소위해 교과서개편 추진

  • 입력 2004년 12월 24일 18시 03분


재계가 반(反)시장, 반기업 정서 해소를 위해 경제 교과서 개편 작업에 대대적으로 나선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와 벤처기업협회, YMCA 등이 참여하는 ‘기업사랑 협의회’는 24일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회의를 가진 후 “초중고교 교과서에 반기업 반시장적인 분위기를 조장하는 내용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협의회는 우선 반기업, 반시장적인 교과서 내용을 찾아내 내년으로 예정된 제8차 교육과정 개편에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대한상의는 지난해 10월 현행 경제, 사회 교과서에서 기업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 62개 문구의 수정을 건의, 이 가운데 40개 항목을 올해 1학기에 반영한 바 있다.

협의회는 또 시장경제 및 기업과 기업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교사, 학생, 학부모 경제교육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현직 최고경영자(CEO)들이 강사로 나서는 ‘CEO와 함께 경제공부를’ 행사를 올해의 연 70여 회에서 내년에는 1000여 회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협의회의 공동 노력과 별도로 각 경제단체도 시장교육 확산에 발 벗고 나설 방침이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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