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단지 ‘통째 경매’ 잇달아

  • 입력 2004년 12월 23일 02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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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법원 경매 시장에 아파트 단지 전체가 매물로 등장하는 ‘무더기 경매’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건설경기 위축으로 건설사들이 소유한 임대아파트가 경매에 나오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임대아파트에 살던 서민들이 보증금도 받지 못하고 쫓겨나는 경우가 발생해 집단 피해가 우려된다.

22일 부동산경매 정보제공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단지 전체가 경매에 들어간 경우는 전국 117개 단지 1만5032가구에 달한다.

전라도가 44개 단지 6234가구로 가장 많고 경상도 32개 단지 3886가구, 충청도 21개 단지 2499가구, 강원도 13개 단지 2014가구, 경기도 6개 단지 336가구, 서울 1개 단지 63가구 등이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등도 분양 저조로 통째로 경매에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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