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알짜기업 모으는 ‘강원도의 힘’

  • 입력 2004년 12월 22일 20시 40분


코멘트
강원도의 외지기업 유치사업이 최근 알짜기업 이전이 잇따르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강원도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00년부터 이전이나 창업기업들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 제공을 내걸고 2006년까지 800개 기업을 유치목표로 활발한 외지기업 유치사업을 펴고 있다.

사업초기 2000년에는 18개 기업에 불과했으나 2001년 104, 2002년 137, 2003년 151개 기업이 유치됐다. 올해도 11월 말 현재까지 122개 기업이 유치됐고 30개 기업과 상담 중에 있다.

최근 강원도와 원주시, 방사선 장비 제조업체인 ㈜리스템이 원주 동화의료기기 전문단지로의 이전하기로 최종 협약했다. 리스콤은 지난해 말 매출액이 232억 원(국내 122억, 수출110억)에 상시 근로자가 140명으로 X-선 단일품목 수출액이 국내 1위다.

지난달에는 국내 굴지의 러시아산 목재 수입회사인 ㈜양지종합목재와 ㈜S·H 코퍼레이션 등이 최근 동해안의 최대 물류항구로 부상하고 있는 동해공단에 수출용 목재가공 건립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9월에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1082억6000만 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진 인터넷 전문기업인 NHN㈜ 연구소와 연수원의 춘천유치 성과를 거두는 등 최근 국내 알짜기업들의 강원도 이전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노총 강원도지역본부가 노사분규를 자제하고 모든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는 등의 ‘산업평화 정착을 위한 노사화합 합의문’도 발표, 기업하기 좋은 풍토도 조성돼 기업이전 여건이 더욱 성숙되고 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