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과 IT 경기 하락 등으로 대형 우량주들의 시가총액 순위가 많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1조2898억 원(2003년 12월 30일 기준)으로 20위였던 SK㈜는 올해 고유가 혜택을 톡톡히 보면서 이날 현재 7조3947억 원으로 시가총액이 늘어 10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말 22위였던 에쓰오일도 같은 이유로 시가총액 순위가 11위로 상승했다.
한국전력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혜택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포스코 SK텔레콤 국민은행 등을 제치고 5위에서 2위로 부상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1위 자리를 고수했지만 시가총액 규모는 지난해 말에 비해 19.7% 줄었다. 상장종목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6%로 지난해 말에 비해 3.2%포인트 낮아졌다.
SK텔레콤은 번호이동제 도입과 성장 정체 우려 등으로 시가총액이 6.5% 줄어 2위에서 4위로 밀렸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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