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 전기 ↑ IT 금융은 ↓…올 시가총액 등락 명암

  • 입력 2004년 12월 13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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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과 전기 업종은 뜨고, 정보기술(IT)과 금융업종은 지고….’

국제유가 급등과 IT 경기 하락 등으로 대형 우량주들의 시가총액 순위가 많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1조2898억 원(2003년 12월 30일 기준)으로 20위였던 SK㈜는 올해 고유가 혜택을 톡톡히 보면서 이날 현재 7조3947억 원으로 시가총액이 늘어 10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말 22위였던 에쓰오일도 같은 이유로 시가총액 순위가 11위로 상승했다.

한국전력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혜택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포스코 SK텔레콤 국민은행 등을 제치고 5위에서 2위로 부상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1위 자리를 고수했지만 시가총액 규모는 지난해 말에 비해 19.7% 줄었다. 상장종목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6%로 지난해 말에 비해 3.2%포인트 낮아졌다.

SK텔레콤은 번호이동제 도입과 성장 정체 우려 등으로 시가총액이 6.5% 줄어 2위에서 4위로 밀렸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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