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아 안방청소 해줄래?”…바닥재 바코드로 위치찾는 청소로봇

  • 입력 2004년 12월 10일 1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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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강남구 아미가호텔에서 공개된 위치 인식 청소로봇. 걸레질을 하는 로봇으로 바닥재에 인쇄된 투명 바코드를 읽어 위치를 인식한다. 사진을 찍기 위해 적외선을 쬐어 바닥에 있는 바코드가 드러나게 했다. 권주훈 기자
10일 서울 강남구 아미가호텔에서 공개된 위치 인식 청소로봇. 걸레질을 하는 로봇으로 바닥재에 인쇄된 투명 바코드를 읽어 위치를 인식한다. 사진을 찍기 위해 적외선을 쬐어 바닥에 있는 바코드가 드러나게 했다. 권주훈 기자
주인의 명령에 따라 거실이나 안방 등 지정된 부분을 찾아가 청소를 할 수 있는 청소로봇이 나왔다.

건축자재 제조업체인 한화종합화학과 로봇 제조업체인 마이크로로보트는 스스로 위치를 인식할 수 있는 ‘청소로봇’(모델명 라르고)과 ‘좌표정보를 가진 투명바코드가 부착된 바닥재’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건물 바닥재에 투명잉크로 바코드를 인쇄하여 로봇이 바코드를 읽고 자기 위치를 인식하도록 한 것이 핵심기술이다. 로봇이 자신의 위치를 인식하게 되면 청소를 하면서 움직이는 경로가 줄어들어 청소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지금까지 나온 청소로봇은 자기 위치 인식기능이 없어 당구공이 당구대 위를 돌아다니듯이 벽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복잡한 궤적을 그리며 이동해 왔다.

두 회사는 이르면 내년 4월부터 로봇과 바닥재를 동시에 시판할 계획이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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