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자재 제조업체인 한화종합화학과 로봇 제조업체인 마이크로로보트는 스스로 위치를 인식할 수 있는 ‘청소로봇’(모델명 라르고)과 ‘좌표정보를 가진 투명바코드가 부착된 바닥재’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건물 바닥재에 투명잉크로 바코드를 인쇄하여 로봇이 바코드를 읽고 자기 위치를 인식하도록 한 것이 핵심기술이다. 로봇이 자신의 위치를 인식하게 되면 청소를 하면서 움직이는 경로가 줄어들어 청소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지금까지 나온 청소로봇은 자기 위치 인식기능이 없어 당구공이 당구대 위를 돌아다니듯이 벽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복잡한 궤적을 그리며 이동해 왔다.
두 회사는 이르면 내년 4월부터 로봇과 바닥재를 동시에 시판할 계획이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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