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기장 미역-다시마 과자로 변신

  • 입력 2004년 12월 3일 2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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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특산물인 기장 미역과 다시마가 비스킷(쿠키)으로 개발돼 국내시장은 물론 국제시장 개척에 나섰다.

수산물가공업체인 청호씨푸드와 부경대 식품공학과 양지영 교수팀은 2년여 간 산학협력 연구 끝에 기장에서 생산되는 미역과 다시마를 이용해 비스킷 개발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출시된 비스킷의 이름은 ‘미키(미역쿠기)’와 ‘다키(다시마쿠기)’.

웰빙 쿠키로 개발된 이 제품은 최근 일본 후쿠오카(福岡)와 기타큐슈(北九州), 오사카(大阪)를 비롯해 중국 상하이(上海), 칭다오(靑島), 베트남 호치민 등 동남아 각국 박람회에 참가해 30여건 100만 달러의 수출 계약 상담실적으로 올렸다.

11월 부산에서 열린 제1회 국가지역혁신박람회에 부산지역 대표로 소개된 이 제품은 해조류를 좋아하지 않는 어린이들에게도 인기를 끌었다.

저칼로리와 무 방부제의 미역과 다시마로 만들어진데다 칼슘, 철, 인, 비타민 등의 함유량이 일반 비스킷에 비해 훨씬 높다.

부경대 양 교수는 “조선시대 임금님 수랏상에 올랐던 기장 미역과 다시마로 만들어진 비스킷이 부산의 관광특산품으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051-721-0262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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