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도 임원 20% 줄여…弱달러-원자재값 인상 대비

  • 입력 2004년 12월 3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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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이 전체 임원 수를 약 20% 줄이는 감량경영에 들어갔다.

내년에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과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의 악재(惡材)가 예상됨에 따라 미리 몸집을 줄여 대응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3일 실시한 연말 임원인사에서 임원 34명을 승진시키고 1명을 추가 선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그룹 중 규모가 가장 큰 회사인 현대중공업의 경우 구조조정 차원에서 약 30명의 임원이 물러났으나 부장급에서 이사대우 등 임원으로 새로 승진한 사람은 한 명도 없다.

현대중공업 고위관계자는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의 전체 임원 수는 지금까지 160여명에서 130명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내년도 경영실적 악화가 예상되자 한 달 전부터 임원수를 30∼40% 줄이는 작업을 벌였으나 올해 수주물량이 많아 20% 수준으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매년 12월 말에 임원 인사를 실시했으나 올해는 새로운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시기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회사별 인사 명단.

▼현대중공업▼

△전무 金鍾振 △상무 金正煥 李哲熙 李成薰 朴重淳 姜昌浚 具滋文 李鍾三 金權泰 李弘善 △이사 河炅振 姜煥龜 尹聞均 安秉棕 尹明哲 鄭忠然 金承琪 鄭會佑 金龍熙 李漢光 金廷漢 李康福 金煥九 金熙圭 李映勳 尹炳春 文鍾博 賈三鉉

▼현대미포조선▼

△이사 文基官 朴有相

▼현대삼호중공업▼

△전무 李昶馥 △상무 朴烽안 △이사 金容先 沈鉉常 △이사대우 金秉熙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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