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代이상 신용불량자 한달새 7458명 늘어

  • 입력 2004년 11월 26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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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대 신용불량자는 줄어드는 반면 40대 이상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0대 이상 신용불량자는 10월 말 현재 183만9428명으로 9월말에 비해 7458명(0.4%) 증가했다.

반면 10대 신용불량자는 6.9%, 20대는 1.3%, 30대는 0.2% 각각 줄었다.

5월 말과 비교해도 40대 이상 신용불량자는 182만254명에서 5개월 만에 1만9174명 늘었다. 같은 기간 △10대는 3370명에서 2482명으로, △20대는 72만7012명에서 66만1482명으로, △30대는 118만6683명에서 115만3193명으로 각각 줄어 대조를 보였다.

신용회복위원회 전기홍(全起弘) 상담팀장은 “40대 이상은 자녀 교육비 등이 크게 늘면서 지출이 소득 범위를 초과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실직하면 20, 30대에 비해 재취업이 어렵기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되면 벗어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10월 전체 신용불량자는 365만6585명으로 9월 말보다 4574명 줄었다. 그러나 사망자 6619명을 뺀 것을 감안하면 한 달 만에 2000명이 증가한 것이다.

은행연합회는 올해 5월 처음으로 사망자를 파악해 신용불량자에서 제외했으며 8월부터 2개월 간격으로 사망자를 신용불량자 통계에서 빼고 있다.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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