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15일부터 비영리 법인인 증권업협회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조사는 29일경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협회는 수익을 남기지 않기 때문에 국세청이 회계 처리 분야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영등포세무서에서 세무조사를 벌였던 예전과 달리 이번에는 서울지방국세청에서 조사를 하고 있어 다소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또 국세청은 6월 9일부터 7월 13일까지 주식회사 형태인 증권예탁원을 대상으로 정기 법인세 조사를 벌여 10억원을 추징했다.
증권예탁원측은 “세법과 회계 처리 해석에서 국세청과 이견이 있어 이의 신청 절차를 밟고 있다”며 “이의 신청 결과에 따라 국세심판원에 심판청구를 할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세청 관계자는 “관련 규정상 세무조사 대상에 대해선 공개할 수 없도록 돼 있다”며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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