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부도업체 올들어 최고…9월보다 93곳 늘어 415개

  • 입력 2004년 11월 21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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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영향으로 10월 부도업체가 크게 늘었다.

20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10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10월중 전국 부도업체 수는 415개로 9월보다 93개 증가했다. 이는 올해 들어 월간 기준 부도업체 수로는 가장 많은 것이다. 한 달 부도업체 수가 400개를 넘은 것은 2월(401개)에 이어 두 번째다.

부도업체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132개로 9월보다 15개, 지방은 283개로 78개 각각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154개였고 건설업이 86개였다.

지난달 부도업체가 크게 늘어난 것은 경기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9월 말 당좌거래가 정지됐어야 할 업체가 추석 연휴로 인해 부도 시점이 10월 초로 늦춰졌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한편 10월 중 어음부도율은 0.06%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등 8대 도시를 기준으로 한 신설법인 수는 2440개로 9월보다 337개 늘었다.

이에 따라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의 배율은 9월 13.0배에서 10월에는 14.4배로 높아졌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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