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살이]테라스 활용한 마당 있는 아파트

  • 입력 2004년 11월 17일 16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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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로 참살이(웰빙)아파트 경쟁.’

테라스를 이용한 새 평면이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테라스는 방, 거실과 마찬가지로 실내 평면(발코니 이외 공간)에 속하지만 서비스 면적으로 제공되는 곳. 건물 외부와 접해 있어 휴게실, 운동 공간, 실내 정원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동일하이빌 김격수 이사는 “단지 내 조경, 친환경 마감재와 함께 효율적인 평면 설계는 참살이아파트의 핵심 요소”라고 밝혔다.

김포 신곡택지지구에 분양 중인 동일하이빌은 안방 크기의 테라스를 안방과 거실 사이에 배치했다. 테라스 면적은 44평형 5평, 50평형 6.58평에 이른다.

테라스는 바깥 공간이 실내로 들어온 느낌을 주는 게 특징. 휴게실, 서재 등으로 꾸미거나 거실, 침실 등을 확장하는 데 사용해도 좋다. 테라스까지 거실을 확장하면 40평형대 아파트에서 50평형대 아파트 느낌을 얻을 수 있다.

월드건설은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의 시범단지와 1단계 동시분양에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이 회사의 ‘월드메르디앙’ 아파트가 인기를 끈 데는 새로운 평면이 한몫 했다.

월드건설은 ‘마당이 있는 아파트’라는 테마를 내걸고 안방과 거실 사이에 테라스를 배치했다. 35평형 이상에 3평 남짓한 테라스가 마련된다.

월드메르디앙의 테라스는 정원을 꾸미거나 운동기구를 모아놓는 공간으로 이용하기 좋다.

인천 5차 동시분양에서 선보인 논현지구 ‘신영 지웰’ 아파트는 평형별로 다양한 테라스가 마련된다.

36평형부터 78평형까지 전 평형에 테라스를 설계했다. 중형 평형은 테라스를 거실 확장 또는 화단 조성에 사용할 만하다. 78평형은 테라스 면적만 13평에 달해 바비큐 파티 공간으로도 쓸 수 있다.

닥터아파트 강현구 정보분석실장은 “최근 마감재 차이보다 평면 설계에 따라 소비자 선호가 엇갈리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테라스 확산도 업체들간 평면 경쟁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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