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예금금리 줄줄이 인하

  • 입력 2004년 11월 15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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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1일 콜금리를 인하한 이후 시중은행들도 예금 금리를 속속 내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16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0.2%포인트 내린다고 15일 밝혔다. 만기가 1년 이상인 정기예금 금리는 3.6%에서 3.4%로, 9개월∼1년 미만은 3.4%에서 3.2%로 각각 조정된다.

제일은행은 16일부터 정기예금 금리와 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예금(MMDA) 금리를 0.2%포인트씩 내리기로 했다. 금리가 3.4∼3.7%이던 1년 만기 정기예금은 3.2∼3.5%로 금리가 낮아진다. 이달 말까지 판매하는 특판예금 금리도 최고 연 4.1%에서 3.9%로 조정된다.

국민은행은 영업점장이 전결로 정할 수 있는 예금 금리 한도를 기존 3.5%에서 3.4%로 0.1%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16일부터 예금금액이 1억원 이상인 개인 실세 정기예금 금리를 종전보다 0.4%포인트 내리는 등 예금 금리를 0.1∼0.4%포인트 내린다. 또 예금금액이 3000만원 이상인 개인의 MMDA 금리는 0.25%포인트, 예금금액이 1억원 이상인 법인의 MMDA 금리는 0.15%포인트 각각 인하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콜금리 인하 이후 시장금리가 낮아져 예금 금리를 인하했다”며 “대출 금리는 대부분 시장금리와 연동돼 움직이므로 이번 주부터 종전보다 0.15%포인트 안팎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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