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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1월 10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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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꾸준히 팔아 외국인 지분이 16개월 만에 55% 아래로 떨어졌다.
최근 60%를 웃돌던 외국인 지분이 5%포인트 이상 하락한 셈이다.
반면 외국인이 지난달 28일부터 LG전자 주식을 사들이면서 9일 현재 외국인 지분은 41.9%로 높아졌다.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LG전자 주가는 6만원에서 6만7000원대로 올랐다.
증권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식을 팔고 LG전자를 적극 매수하는 것과 관련해 최근 휴대전화 업황이 바뀌고 있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세계 휴대전화시장이 고가보다는 중저가 상품에 유리한 상황으로 돌아가면서 LG전자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것.
메리츠증권 송명섭 연구원은 “LG전자 휴대전화부문은 3·4분기(7∼9월) 북미시장에서 점유율과 출하량이 크게 늘면서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웃돌았다”면서 “그러나 정보기술(IT)산업 전체에 대한 전망은 불투명하기 때문에 외국인의 LG전자 매수세가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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