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창립38주년 “글로벌 경영체제 구축”

  • 입력 2004년 11월 2일 17시 29분


3일로 창립 38주년을 맞는 효성그룹이 중국은 물론 유럽과 미국시장까지 시야(視野)에 넣은 글로벌기업으로 거듭난다.

효성은 2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본사와 울산, 창원공장에서 창립기념식을 갖고 중국 일변도의 해외진출 전략에서 벗어나 유럽과 미국에도 산업자재 및 섬유제품의 생산·마케팅 조직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상운(李相雲·사진) 효성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국내외의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비해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해야 한다”며 “신(新)시장 개척 및 해외마케팅 능력 확충을 통해 글로벌 경영체제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또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인수합병(M&A) 활동을 통해 신제품 개발과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 회사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효성 관계자는 “산업자재, 중공업, 섬유 분야에는 신사업을 발굴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이 남아 있다”며 “앞으로 전략적 M&A를 통해 신사업에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효성은 이날 올해 3·4분기(7∼9월)에 매출 1조2342억원, 영업이익 43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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