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1일 “국내 특정 대기업이 학교설립 및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조달하고 학교운영에도 참여하는 방식의 자립형 사립고 설립을 위해 금명간 ‘설립추진위원회’ 구성 등 실무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날 기업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최근 수원지역의 백색가전 부문을 광주로 이전한 삼성그룹 측과 이 방안을 협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 학교 설립에 필요한 부지 1만여 평을 무상 또는 싼값에 공급하는 방안과 함께 지역사회의 여론을 모으기 위해 교육 경제 언론계 등의 인사들을 학교설립추진위에 참여토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 전교조를 비롯한 지역 교육계 안팎의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에 이 같이 적극적 자세를 보이는 것은 수도권 대기업과 공공기관 유치를 촉진하고 지역인재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것.
김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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