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올해 외국인이 지분을 많이 늘린 상위 10개 종목 중 우선주가 6개였다고 1일 밝혔다.
6개 우선주는 삼성물산 LG전자 SK 태평양제약 금호석유화학 금호산업 등이다.
우선주는 보통주에 앞서 배당이나 잔여 재산을 분배받을 수 있지만 의결권은 없다.
외국인 지분 많이 늘어난 우선주(단위:%) | ||
종목 | 2003년12월 30일 | 2004년10월 29일 |
삼성물산 | 1.54 | 31.71 |
LG전자 | 36.95 | 63.40 |
SK | 39.89 | 64.03 |
태평양제약 | 0.23 | 19.84 |
금호석유화학 | 0.00 | 18.56 |
금호산업 | 0.94 | 19.26 |
자료:증권거래소 |
삼성물산 우선주의 외국인 지분은 지난해 말 1.54%에서 최근 31.71%로 급증했다. 11개월 만에 외국인 지분이 30.17%포인트 늘어난 것. 이 기간 중 삼성물산 우선주 주가는 65.66% 상승했다.
외국인은 경영권 분쟁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SK의 우선주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10월 말 현재 외국인의 SK 지분은 64.03%로 작년 말(39.89%)보다 24.14%포인트 많아졌다.
외국인은 또 지난해 말까지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금호석유화학 우선주도 대량 사들였다. 이 밖에 LG전자와 태평양제약, 금호산업의 우선주도 외국인투자자의 선호 종목으로 떠올랐다.
대신경제연구소 김영익 투자전략실장은 “대체로 우선주의 시가배당률(주식 시가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보통주보다 높은 만큼 연말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을 때 투자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홍수용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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