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정부 소유 일부 상장회사는 연구비나 교육훈련비보다 접대비가 많아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보다 접대에 치중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올해 상반기(1∼6월) 접대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7% 증가한 18억2700만원을 지출했다.
한국전력도 접대비 성격이 짙은 업무추진비로 올해 상반기에 11억1400만원을 썼다. 이는 지난해 동기(9억600만원)보다 23.0% 늘어난 것이다.
최대주주가 한국자산관리공사이고 최근 매각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대우종합기계도 올해 상반기에 작년 동기보다 117% 많은 2억3500만원을 접대비로 썼다.
자산관리공사가 최대주주인 대우건설은 지난해 접대비로 27억3400만원을 지출했지만 교육훈련비는 12억2000만원에 그쳤다.
예금보험공사가 최대주주인 현대오토넷도 올해 상반기 3억2900만원을 접대비로 썼지만 교육훈련비는 1억4400만원에 불과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