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외국인 대형우량주 위주 안전투자…최근 두달 매매동향

  • 입력 2004년 10월 11일 17시 38분


국내 기관투자가와 외국인투자자는 대형 우량주에 주로 투자하는 반면 개인투자자는 소형 저가주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저였던 8월 2일 이후부터 이달 8일까지 623개 종목(관리종목과 우선주 제외)의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 기간 외국인은 순매수 2조574억원 가운데 47.2%가량인 9713억원을 시가총액 1∼20위 종목에 투자했다. 또 시가총액 기준 △21∼50위 41.6% △51∼100위 9.2% △101∼300위 1.9% △300위권 밖의 종목에 0.1%를 각각 투자했다.

기관투자가도 시가총액 1∼20위 종목에 대한 투자 비중이 62.6%로 가장 컸고 300위권 밖의 종목은 35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은 상위 300위 기업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301위 이하의 기업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개인은 300위 이내 기업의 주식 3조6665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301위 이하 기업의 주식 51억원을 순매수했다.

증권거래소 정운수 차장은 “외국인과 기관은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 위주의 안정적인 투자를 하는 반면 자금력이 떨어지는 개인은 저가주의 매매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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