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영향력있는 여성 경영자 1위 피오리나 6년만에 밀려나

  • 입력 2004년 10월 5일 19시 12분


코멘트
멕 휘트먼 이베이 회장(48)이 미국 포천지 최신호(10월 18일자)가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경영자 50인’ 가운데 1위로 선정됐다.

포천지가 발표를 시작한 1998년 이래 6년 연속 1위를 고수해 온 칼리 피오리나 HP 회장은 2위로 내려앉았다.

휘트먼 회장은 세계 최대 인터넷 경매업체인 이베이의 2·4분기(4∼6월) 순익을 시장예상치의 2배로 키우는 등 초고속 성장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화장품 업체 에이번의 최고경영자(CEO) 안드레아 융이 3위를 유지했고, 제록스의 앤 멀케이 회장, 씨티그룹 국제소비금융 부문 마조리 매그너 회장, TV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가 뒤를 이었다.

미국을 제외한 ‘세계 최고의 여성기업인 50인’ 가운데서는 프랑스의 핵에너지 및 정보통신업체 아레바의 안 로베르종 회장(44)이 1위로 뽑혔다.

2위는 중국 최대 철강업체 상하이 바오산(寶山)스틸의 셰치화 회장, 3위는 영국 미디어그룹 피어슨의 마조리 스카디노 회장이 차지했다.

세계 여성기업인 50인에는 중국 4명을 포함해 아시아 여성 18명이 포함됐으나 한국 여성은 1명도 뽑히지 못했다. 일본도 3명으로 경제규모에 비해서는 적은 편.

포천은 이에 대해 “한국과 일본의 대기업은 여성에게 자리를 내줄 정도로 유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주성하기자 zsh7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